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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일상/네덜란드 일상

여름 언제와?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날씨와 최근 기온

네이버에 "네덜란드 여행"이라고 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6월~9월 기간이 여행 추천 기간이라고 뜨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 암스테르담으로 여행오시거나 계획하시는 분들 꽤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질문, 요즘 날씨 어떻냐는거죠. 그래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짧게나마 정리해 봤어요.

 

네이버 검색 화면 캡처

 

 

지금 추워요. 13도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 현재 6월 11일 오전 11시 기준 13~14도  왔다 갔다 하네요. 추워요. 오늘 최저 기온은 9도네요. 그리고 어젠 더 추웠어요. 하루종일 비 왔고, 점심대 기준으로 10도 정도였어요. 그래서 플로어 히팅 가동했고, 잘 때는 전기장판 틀고 잤어요ㅎㅎ 저번주는 최고 기온이 17~18도가 정도여서 조금 쌀쌀하지만 움직이기 딱 좋은 기온이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쌀쌀하다는 느낌이 저번주도, 이번주도 지속되는 중이고, 다음 주는 20도까지 기온이 올라간다고는 하지만 오전이나 밤늦게는 쌀쌀할 것으로 보여요(마치 기상캐스터). 도대체 여름은 언제 오는 걸까요? 여행 오시는 분들은 옷을 어떻게 챙겨가야 하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아우터 필수예요. 경량 패딩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요.

 

옷은 참 애매한데요, 6월에 여행하신다면, 너무 두꺼운 니트와 아주 짧은 스커트/팬츠는 피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쌀쌀한 기온이라더도 거의 여름이라고 여겨지고 있어요. 그래서 아주 두꺼운 니트를 입기에는 기온상으로도 외관상으로도 더울 것 같고, 그렇다고 짧은 스커트나 팬츠를 입기에는 쌀쌀해요. 꼭 가져와야 하는 것은 언제든 벗고 입을 수 있는 휘뚜루마뚜루 아우터예요. 예를 들어 청자켓, 트렌치코트, 유니클로 경량 패딩(접이식 가능한) 등 우리가 봄가을에 입는 아우터를 꼭 챙겨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 안에 나시를 입던 반팔 티셔츠를 입던 얇은 니트를 입던 자유고요ㅎㅎ 그리고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아시다시피 비가 정말 자주 와요. 예보에도 없던 비가 갑자기 내리기도 해요. 그래서 방수성이 있는 아우터나 레인코트를 가져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레인코트 입고 밖에 나갔는데 갑자기 비 오면 뭔가 해낸 느낌? 남들과는 다르게 빠르게 뭔가를 캐치한 느낌이랄까.

 

 

네덜란드의 여름은 딱 1~2주 덥고, 전반적으로 선선 & 쌀쌀하다가 허망하게 끝나버려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평균 기온은 16도라고 하고, 6~8월 간의 최고 기온 평균은 22도라고 합니다.  한여름이 돼도 무더위는 아니죠. 그러니까 여름에 암스테르담 방문하신다고 해도 끈 나시에 뜨거운 태양을 내리쬐며 관광한다를 기대하시면 안돼요. 그러나! 저의 경험을 공유하자면, 작년 여름의 기온, 2023년 8월 어느 한 주가 굉장히 더웠어요. 저녁 7~8시쯤 되면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서 아주 강렬한 빛과 열이 전달되는데요, 8월의 어느 한 주에 30도까지 올라가는 걸 체감하고 눈으로도 기온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정말 더웠어요. 습하진 않은 상태였지만 타 죽을 것 같았어요. 그때는 끈나시 OK, 핫팬츠 OK였어요. 사람들도 비키니 입고 밖으로 나와서 강물에 뛰어들었죠. 근데 딱 일주일이 그랬어요. 그리고 드문드문 적당히 더운 날씨. 바짝 덥다가 안 더워지더니.. 선선해지고 눈떠보면 쌀쌀한 기온으로 9월을 맞이하고 순식간에 갈, 겨~울이에요.

 

 

 

네덜란드의 날씨, 느낌 오시나요? 저는 느낌 안 와요. 암스테르담에 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했고, 6월이라고 하면 기대하는 기온이 있는데, 여기서는 계속 쌀쌀하다가 갑자기 따뜻했다가, 비 오다가, 추웠다가 이랬다 저랬다 하니까 정의할 수 없는 이 날씨가 조금 답답하고 느낌이 뽝 안 와요ㅎㅎ현지인들이 말하기로는 올해 6월이 유독 춥다고 하네요. 곧 여행 오시는 분들은 옷 잘 챙겨 오셔서 날씨에 휘둘리는 일 없길 바라요. 그리고 뭐, 와서 추우면 하나 사세요^^ 그게 추억이겠죠?

여름이 지나면 언젠가 겨울 날씨로 포스팅해볼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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