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암스테르담 자우드 지역의 호텔에서 잠시 지내게 되었어요. 그것도 두 곳에서나. 두 곳의 후기를 비교해 볼게요.
첫 번째 호텔: 엘리먼트 호텔
암스테르담 자우드 역에서 도보 10분인 곳에 위치한 엘리먼트 호텔은, 메리엇 계열 3성급 호텔입니다. 이곳의 두 가지 큰 특징은, 키친이 딸려있는 원룸형이라는 것과 쇼핑몰 내에 위치해 있다는 점입니다.
엘리먼트 암스테르담 Element Amsterdam
Element Amsterdam - Hotel Near The RAI Convention Centre, Amsterdam (marriott.com)
1. 키친이 있는 원룸형
네덜란드 물가 어마어마한 거 아시죠? 밖에서 외식하려면 한 사람당 20유로는 기본적으로 지출됩니다. 여행으로 오신 분들은 한 푼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죠. 그래서 엘리먼트 호텔의 키친이 있는 원룸형은 너무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아요. 식기, 식세기, 인덕션, 전자레인지 등 없는 게 없어요. 방에서 간단하게 파스타라도 요리/조리해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신라면을 끓여 먹었어요ㅎㅎ
2. 쇼핑몰 내에 위치
암스테르담 자우드에 위치한 헤르더라는 쇼핑몰이 있어요. 더치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인, 일본인 주민들에게도 아주 인기예요. 왜냐면 그 쇼핑몰에 Shilla라는 한국/일본 식자재 마켓이 있거든요. 저도 일주일에 한 번은 들르는 곳이에요. Shilla 외에도 알버트 하인(슈퍼마켓), HEMA(네덜란드 다이소), 치즈가게, MANGO, 전자제품점 등 슈퍼마켓부터 옷가게까지 없는 게 없는 쇼핑몰이에요. 관광객으로써 사야 할 물건들도 이 쇼핑몰 안에서 거의 다 해결 가능하다고 봅니다. 암스테르담 센트럴에서 쇼핑하고 물건 들고 힘들게 왔다 갔다 할 필요 없이 호텔과 붙어있는 쇼핑몰 안에서 쇼핑할 수 있다면 여행에서의 피로감이 좀 줄지 않을까 해요.
3. 그 외 서비스
하우스키핑을 포함한 직원분들이 전체적으로 친절하십니다. 이 호텔에서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로비에 무료 커피 머신도 있어서 언제든지 커피를 즐길 수가 있었어요.
두 번째 호텔: 크라운 플라자 호텔
위와 같이, 암스테르담 자우드 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자우드 역에서 도보 5분 정도입니다. IHG 계열 호텔이고 4성급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역세권이라는 점과 맛있는 조식입니다.
크라운 플라자 암스테르담 사우스 Crowne Plaza Amsterdam South
Amsterdam Hotel | Crowne Plaza Amsterdam South
1. 역세권
암스테르담 자우드 역에서 도보 5분입니다. 관광객에게는 이 점이 제일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어요. 역뿐만 아니라 트램 정거장도 그리 멀지 않아 센트럴이나 관광 명소, 그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정말 편해요. 그리고 역세권이라 주변에 레스토랑이나 카페도 많아서 외식하기 좋고요. 또한, 역 주변에서 지역 이벤트가 많이 있는데 이벤트들도 무료로 감상 가능해서 색다른 경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2. 맛있는 조식
조식이 유럽치고 정말 맛있었어요! 약간 일본식? 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아시아인들의 입맛에 더 맞은 것일 수도 있어요. 저는 샐러드와 Hot plate의 종류가 많은 걸 선호하는데 종류가 많더라고요. 그리고 후식으로 먹기 좋은 요구르트도 있었어요. 유럽에서 요구르트를 먹을 수 있다니 감동이었네요ㅎㅎ
3. 그 외 서비스
직원분들 친절하시고, 체크인할 때 네덜란드에서 유명한 박하사탕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 박하사탕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룸에 욕조가 있어서 반신욕도 가능해요.
암스테르담 자우드(사우스) 지역에 있는 두 호텔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공통점은 두 호텔 다 깔끔한 룸 상태와 친절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가격면에서는 크라운 플라자가 4성급이고 역세권인 만큼 조금 더 비쌌어요. 하지만 많은 금액 차이는 아니고요.
관광객들에겐, 장기 투숙객이면 엘리먼트 호텔, 단기 투숙객이면 크라운 플라자 호텔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면서도 호텔에 묵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게 참 웃기면서도 귀중했습니다.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오쿠라 호텔에서도 숙박한 적 있었어요;;하하. 언젠가 오쿠라 호텔도 후기 남겨볼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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